철학약 3분

설계부터 운영까지 하나로 이어가는 방법

파란 경계선이 지나가며 와이어프레임 상태의 로고가 다시 크롬 재질로 조립되는 장면
목차

홈페이지 하나를 열 때도 회원 관리나 예약, 관리자 화면처럼 운영 중에야 필요해지는 기능이 뒤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합 로그인을 붙이다가 서비스마다 다른 권한 구조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운영을 맡다가 처음 설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기획과 설계, 개발과 테스트, 출시와 운영을 단계마다 끊어서 보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서 봅니다. 그렇게 볼 때 결과물이 가장 안정적으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설계부터 시작하는 이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어떤 데이터가 오가고, 누가 무엇을 입력하고 확인하는지를 정리합니다. 화면은 이 구조가 정리된 다음에 그립니다.

구조가 먼저 잡혀야 화면과 기능이 그 위에 자연스럽게 얹힙니다. 구조를 나중에 고치려면 이미 만들어진 화면과 기능까지 함께 다시 손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설계 단계에 들이는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설계 문서는 기획자와 개발자가 같은 화면을 보고 이야기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화면은 구조 위에 얹히는 결과물입니다. 구조가 흔들리면 화면도 함께 흔들립니다.

순서를 건너뛰지 않는 쪽을 택합니다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순서를 건너뛰지 않고 그대로 밟습니다. 먼저 개발에 들어가면 속도를 번 것처럼 보이지만, 뒤늦게 방향을 바꿔야 할 때 되돌리는 범위가 훨씬 커집니다. 테스트 단계를 줄이면 그만큼의 문제가 운영 중에 드러나는 자리로 넘어갈 뿐입니다.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요구사항 정의서, 직접 눌러볼 수 있는 프로토타입, 테스트 결과서처럼 그 단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합니다.

방향이 어긋난 지점이 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다시 맞출 수 있습니다. 단계마다 확인을 거치는 쪽이 결국 더 적은 수정으로 이어집니다.

출시 이후를 같이 보는 이유

서버와 보안을 계속 지켜봅니다

서비스를 여는 순간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가 시작됩니다. 서버 상태를 지켜보고 보안 업데이트를 챙기는 일이 가장 기본이고, 장애가 생기면 정도에 맞춰 대응하는 절차를 미리 두고,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합니다. 운영을 이어받을 담당자가 직접 다룰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정리하고, 필요하면 교육까지 진행합니다.

운영하면서 드러나는 것을 반영합니다

운영하다 보면 설계 단계에서 미리 보지 못했던 부분이 드러납니다. 그 지점은 기능 개선으로 반영합니다. 구축과 운영을 같은 팀이 이어서 맡기 때문에, 처음 설계한 구조와 운영 중인 현실 사이의 차이를 가까이서 조율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지 않은 시스템을 넘겨받아 운영하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구조부터 다시 파악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만든다는 것

빠르다는 것은 각 단계에서 확인할 것을 미리 정해두고, 그 확인을 그대로 반복해서 거친다는 뜻입니다. 확인을 거르면 그만큼 재작업이 생기는데, 그 재작업이 없기 때문에 전체 흐름이 오히려 더 빨라집니다. 정확하다는 말도 같은 이유에서 나옵니다. 매번 같은 기준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결과물의 편차가 줄어듭니다.

정확하게 거친 단계는 다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같은 흐름 안에서 계속 맡습니다.